흔히들 오해하는 탈모약, 제대로 알고 먹자!
탈모로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탈모약'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최근에 탈모병원을 찾게되었습니다. 아내가 정수리가 휑하다고 가보라고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탈모 성지로 불리는 의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먼저 두피 여러곳에 사진을 찍고 음주나 흡연에 관해 설문을 물어본후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시중에 여러 제품이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두종류의 약이 있고 먹는 미녹시딜과 바르는 미녹시딜을 같이 하면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약은 6개월정도 꾸준히 복용후에 두피를 다시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두 약물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오늘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피나스테리드 처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이걸로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유튜브에 보니 함익병의사분은 두타계열인 아보다트를 꾸준히 복용중이라고 하시더군요.
1.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작용 원리 및 특징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머리카락을 가늘고 약하게 만드는 주범인데, 피나스테리드는 이 DHT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의 진행을 늦춥니다. 특히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로는 프로페시아가 가장 유명하며,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합니다.
효과 대부분의 복용자는 탈모 진행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것을 경험하며, 일부는 머리카락이 더 굵어지거나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발모 효과보다는 '현상 유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주요 부작용 가장 흔하게 알려진 부작용은 성 기능 관련 이슈입니다.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발생률은 1~2%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성형 유방(여유증)**이 생기거나, 드물게 우울감이나 기분 변화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작용 원리 및 특징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DHT 생성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가 특정 효소(5α-환원효소 2형)만을 억제하는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두 가지 효소(1형과 2형)를 모두 억제합니다. 이 때문에 DHT 억제 효과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탈모약으로는 아보다트가 대표적이며,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하루 한 알 복용합니다. 정수리 탈모는 물론, M자 탈모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효과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DHT 억제 효과 덕분에 더 높은 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M자 부위 탈모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보여, 넓어진 이마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하게 성 기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가 DHT 억제율이 더 높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임상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로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탈모약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중 어떤 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효과와 부작용에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처음 탈모약을 시작한다면 일반적으로 부작용 발현 가능성이 낮은 피나스테리드를 먼저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효과가 미미하거나 M자 탈모 고민이 크다면 두타스테리드로 바꿔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몸 상태와 탈모 진행 정도'에 맞는 약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탈모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내 몸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